헌책방 투어 : Abandoned Planet Bookstore
  "버림받은 행성"이라는 이름의 헌책방.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물건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오묘한 조화. 책방 주인은 2005년에 서울을 방문했었다고 하면서 '그 곳'에선 서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했다. 뜬금없이 대형서점의 횡포, 출판시장의 문제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주인장의 책상 위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계속 어슬렁 거리기에 이름을 물어보니 "카프카"란다. =.= 
 
  헌책방 입구에 찰스 부코우스키의 포스터가 붙어있길래, 좋아하는 작가라고 아는체를 했더니(겨우 단편 모음집 하나 읽었을 뿐이지만;) 그 포스터가 하나 더 있다면서, 주인장이 책상 밑에서 포스터를 꺼내 정성껏 말아 내게 기념선물이라며 건네 주었다. 나는 폴 오스터의 "The Red Notebook"을 샀는데 주인장(이름을 안 물어봤다. 이런...)이 엽서 한 장을 책에 끼워주었다. 고양이 "카프카"의 사진으로 만든 엽서였다.    

 Abandoned Planet Bookstore, 518 Valencia St, San Francisco, CA 94110
 버림받은 행성의 모습 더보기...

  카프카의 사진엽서. 모네위에 누워있는 카프카;
  아, 엽서 뒷면에 보니 책방 전화번호 앞에 "CALL Scott"이라고 되어있다.
  쥔장 아저씨 이름이 스캇이었구나...
by keziac | 2008/06/23 23:13 | hors-champ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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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 at 2008/06/24 13:07
버림받은 행성, 가보고픈데. 카프카도 쓰다듬어주고 싶은데 너무 멀리 있네요.
사진으로라도 잘 구경하고 가요.
Commented by keziac at 2008/06/25 12:28
저 동네 헌책방이 부러운 건 여유로운 공간. 우리나라 헌책방에선 코너에 쌓아놓은 책더미 겨우 피해가면서 돌아다녀야 하는데. 근데 헌책방은 또 비좁은 공간이 나름 매력이기도 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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