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스첸카, 나의 마음을 의심하지 말라.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의 면접 일정.
  글로벌 시장, 고객 정보 보호, 책임있는 마케팅, 온갖 전략들...
  탄생의 기원이 의심스러운 각종 기술적 수사들에 하루종일 둘러싸여 진이 빠진다.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닌걸... 아무 것도. 아닌걸.' 알기 때문에 여유를 부려보지만
  극과 극을 왕복하는 내 모습이 불편해.

  집에 가는 버스를 타고 라디오를 켜니 들려오는 "당신의 밤과 음악"의 오프닝.
  "이 밤은 하지의 밤. 북극에서는 오늘 해가 지지않을 것"이라는 것. 
  어둠이 찾아오지 않는 호숫가에 나른한 몸을 뉘우고, 
  저 태양처럼 하얗게 타버렸으면 좋겠다고, 나는,
  영원한 기다림.

by keziac | 2008/06/22 00:03 | psych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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