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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AT&T에게 우리 음악 팔아먹으라고, 인터넷으로 in rainbows 음원을 발표한 게 아닌데 씨바..." Colin이 Radiohead 홈페이지에 "Net Neutrality"라는 타이틀로 짧은 멘트와 함께 Save the Internet이란 사이트의 링크와 <Humanity Lobotomy>라는 동영상을 포스팅해 놓았다. 네트워크 중립성(넷 중립성, 망 중립성, Net Neutrality)에 대해 검색하던 중에,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학생들이 이 동영상에 한글 자막을 첨부해 놓은 자료를 발견. (뒷부분엔 Moby의 연설장면도...) '망 중립성' 논의는 자본주의 시뮬레이션자막 없는 동영상 원본 보기"네트워크 중립성(Net neutrality)의 이해 및 주요 이슈 분석" -> NetNeutrality.pdf...... ...그러고보면 아마추어무선(HAM Radio)이야말로, '공공재인 전파를 일방적인 경로로 사용하는' 라디오방송에 대항?하는 멋진 대안미디어라고 볼 수 있는데... 평등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HAM 자격증 따자마자 개국을 했어야 하는건데 =_=;; 이제 어떻게 하는건지 다 까먹었다;;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지난 정권보다는 시위를 나갈 일이 자주 생기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일찍, 이렇게나 자주 시위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정말로 "상상, 그 이상"의 상황. 지금 내가 시위를 하러 가는 이유는, 1차적으로 쇠고기 수입 완전 재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정부에서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처럼 그것이 안전하다면, 일본을 비롯한 힘 있는 국가들이 '20개월..' 등의 규제를 두는 이유는? 단지 겁이 많은 사람들이라서? =_=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팩트는 이미 너무 많아서 일일히 열거하기도 입이 아픈 노릇이고. (단순히 '위험하다' = '광우병 발병 확률이 높다'라는 개념은 아님.) 뜬금없이 한우 문제도 심각하다는 얘기를 꺼내면서 여론의 흐름을 바꿔보려는 전술은 그저 논리의 박약함일 뿐. (한우 관리 문제가 심각해질 수록 미국산 쇠고기가 더 안전해지기라도 하나? '무분별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한우는 무조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덧붙여, 시위를 하게 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지금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천민자본주의', '막가파식의(이런 수식어 밖에 붙일 수 밖에 없는 빈약한 경제학 지식에 저 스스로를 한탄하며) 신자유주의'의 범람을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대세를 이뤄가고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 구조는 절대로 최선의 방법론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충분한 지적 도덕적 수양이 부족한 함량미달의 보수우익 세력들이, 매사 '경제살리기'라는 테마를 전가의 보도로 사용하며 시장의 자율성만 강조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시스템이다. 쇠고기 - FTA 협상,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따지고보면 FTA라는 양자간 협약에서 '양자'는 -한미FTA를 예로 들자면- '한국'과 '미국'이 아니라 '한국'의 가진자와 '미국'의 가진자다. 협상과정은 두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비춰지나, 협약이 맺어지고 그 규정들이 시행되면 시간이 흐른 뒤 이익을 얻는 것은 결국 양 국가의 "가진자"들. 양 국가의 가난한 자들은 공히 더 가난해질 뿐이다. 세계화는 세계화되 빈익빈 부익부의 세계화.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면, 공기업이 민영화될 경우 초래될 문제점에 대한 분석글을 비롯 정부의 각종 신자유주의정책에 대한 우려섞인 글들에 대해 '설마 그 정도까지 안좋아질까'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리고, 그렇게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정책을 정부가 설마 실행하겠냐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다. 유감스럽게도, Sad but True. '그래도 대통령이 된 사람인데 뭔가(?) 있겠지', '조중동이 그래도 메이저 신문인데'라는 막연한 기대는 추후 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역사가 이미 경고하고 있는 점이다.
靑梅竹馬(청매죽마). '한 쌍의 연인이 어릴 때부터 의좋게 지낸 관계'를 뜻하는 사자성어라고 한다. 어제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김기영 전작전)와 <청매죽마>(대만 영화제)를 보았다. 이 얘기는 나중에... 근데 왜 지금 들먹거리는건지? 아무튼 어제... 김기영 전작전을 보러 영상자료원에 가는 길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전화가 왔다. " Summer Breeze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아, 네..." 지난 일요일, 역시 영상자료원에서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보고,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DMC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 7시 반. 라디오를 켜고 임태경이냐 배철수냐... 잠깐 고민하다 배철수에 주파수를 맞추니 Prodigy의 "Breathe"가 흘러나온다. 고딩때 즐겨듣던 Prodigy. 테크노 음반으로는 처음 구입한 CD였던 "The Fat Of The Land"... 그런데 노래 볼륨이 줄어들면서 철수 아저씨가 퀴즈를 내셨다. "이 노래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맞추신 분들 중에 추첨으로 썸머브리즈 초대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답은 문자로만 받는다고 하고... 라디오 프로그램에 문자 참여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그냥 갑자기 답을 보내고 싶어졌다. '정답은 breathe입니다. 방송 늘 잘 듣고 있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그리고 시청. "48시간 국민비상행동 촛불집회" 이틀째. 기말고사도 끝났고, 논문도 냈고... 집회는 6월 10일 이후로 처음이다. 그냥 짜증이 나서 다시 촛불을 들었다. 인터넷 여기저기서 핏대 올리는 것도 지친다. 산책이 필요해... 당연히 촛불집회 자체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다. 다른 여러가지 현실적인 조치들을 취하되, '여기' '시민들'이 '여전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오프라인 집회는 계속되어야 한다. '계속'이라는 게 '매일'을 뜻하는 게 아니다... '여전히' 시청 앞엔 촛불을 든 커플들이 많았다. '시위가 변질되고 있어 정말... =_=' 내 옆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던 가족. 엄마 아빠와 두 명의 꼬마 아이(위 사진의...). 아이들이 들고 있는 촛불은 촛농이 떨어지는 양초가 아니라 얇은 손전등을 종이컵에 꽂아 놓은 것이었다. "지속 가능한 투쟁" 으로의 변화. 이렇게 가족끼리 나와있는 풍경이 가장 부럽다. 손을 꼭 잡고 촛불을 들고 있는 부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과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진지한 토론이 가능하다는 건 행복한 일이겠지. 서늘한 밤 바람이 좋다. 아, 그런데 썸머브리즈 초대권이 1일권인데 이틀 공연 중에 어느날 초대를 할지 아직 공연기획사 쪽에서 정하질 않았다고 하네. 기왕이면 프로디지 공연하는 날 티켓을 주면 좋으련만... 아니면 펜타포트 마지막 날 티켓으로... ㅡㅡ;; Breathe with me!!
"버림받은 행성"이라는 이름의 헌책방.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물건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오묘한 조화. 책방 주인은 2005년에 서울을 방문했었다고 하면서 '그 곳'에선 서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했다. 뜬금없이 대형서점의 횡포, 출판시장의 문제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주인장의 책상 위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계속 어슬렁 거리기에 이름을 물어보니 "카프카"란다. =.= 헌책방 입구에 찰스 부코우스키의 포스터가 붙어있길래, 좋아하는 작가라고 아는체를 했더니(겨우 단편 모음집 하나 읽었을 뿐이지만;) 그 포스터가 하나 더 있다면서, 주인장이 책상 밑에서 포스터를 꺼내 정성껏 말아 내게 기념선물이라며 건네 주었다. 나는 폴 오스터의 "The Red Notebook"을 샀는데 주인장(이름을 안 물어봤다. 이런...)이 엽서 한 장을 책에 끼워주었다. 고양이 "카프카"의 사진으로 만든 엽서였다. Abandoned Planet Bookstore, 518 Valencia St, San Francisco, CA 94110 버림받은 행성의 모습 더보기... 카프카의 사진엽서. 모네위에 누워있는 카프카; 아, 엽서 뒷면에 보니 책방 전화번호 앞에 "CALL Scott"이라고 되어있다. 쥔장 아저씨 이름이 스캇이었구나...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의 면접 일정. 글로벌 시장, 고객 정보 보호, 책임있는 마케팅, 온갖 전략들... 탄생의 기원이 의심스러운 각종 기술적 수사들에 하루종일 둘러싸여 진이 빠진다.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닌걸... 아무 것도. 아닌걸.' 알기 때문에 여유를 부려보지만 극과 극을 왕복하는 내 모습이 불편해. 집에 가는 버스를 타고 라디오를 켜니 들려오는 "당신의 밤과 음악"의 오프닝. "이 밤은 하지의 밤. 북극에서는 오늘 해가 지지않을 것"이라는 것. 어둠이 찾아오지 않는 호숫가에 나른한 몸을 뉘우고, 저 태양처럼 하얗게 타버렸으면 좋겠다고, 나는, 영원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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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다녀온 길입니다. 무.. by dcdc at 06/29 좋아요. 따뜻하다. by R at 06/28 펜타 3일차는 꼭 가야지~.. by keziac at 06/28 이번 여름, 비올라 강좌로;; by keziac at 06/28 멋지죠~ +_+ by keziac at 06/28 으악 썸머브리즈. . . .. by capi at 06/28 문세 아저씨가 느꼈을 .. by capi at 06/27 어머, 이거 너무 멋져요.. by February at 06/27 저 동네 헌책방이 부러운 .. by keziac at 06/25 버림받은 행성, 가보고.. by R at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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